엘의 취미생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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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에 쓰던 작은 9mm 짜리 글루건이 “퍽”소리와 함께 사망했다.

작고 저렴한 흔히 쓰는 파란색 글루건이었지만  그동안 엄마나, 조카들에게 명절에 용돈 줄때 봉투에 씰링 인장을 만들어서 주곤 했는데.

이젠 다 망했다.

그래서 추석 때가 엄마 생신 땐가 씰링 인장을 찍 못하고 그냥 봉투로만 전달했다.

어찌나 마음이 쓸쓸하던지.

그동안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안전한 씰링왁스용 글루건을 찾을 수 없었다.

그렇지만 곧 설이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졌다.

마구 뒤지다 발견한 것.

요것이었다.

좀 비싸고 그동안 9미리용으로 쓰던 씰링왁스 스틱이 남아있어서 고민도 했지만 시간이 없었다.

그래서 이 글루건과 버건디 씰링왁스스틱을 하나 구매했다.

그 전 글루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. 하지만 커서 그런지 레버를 움직이는데 손에 힘이 덜 들어가긴한다.

그런데 왁스스틱이 엄청 빨리 닳는다. 헉.

선물로 실링왁스를 한 개 더 주셨는데 인장 5개 만드는데 두 개 다 써버렸다. 으허허

이제 다시 사야한다.

그런데 이 버건디 실링왁스스틱이 1개에 2,700원이다 아하하.

이걸 어쩌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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